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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식 어찌 이런일이?…'일본해 표기'에 분노

<8뉴스>

<앵커>

그런데 막판에 또 하나 있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가 사용돼 우리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하루종일 네티즌들의 항의가 들끓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1부 서곡 부분입니다.

화면에 등장한 세계지도에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동해 바다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이 이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항의 댓글이 쇄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고의적인 것 같다', '오늘 한중 정상회담에서 짚고 넘어갈 문제다'라며 중국을 성토했습니다. 

[유소희/서울 성수동 : 폐막식을 보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고. 우리나라 정부가 조금 더 강력하게 동해를 찾기 위해서 노력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974년 국제수로기구는 분쟁이 있는 해역의 명칭은 두 이름을 함께 쓰도록 결의했지만 국제사회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비율은 2007년 현재 불과 23.6%로, 일본해로 쓰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동해 표기 문제가 독도를 지키는데도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장희/한국외국어대 국제법 교수 : 동해, 일본해 하는 그 바다 안에는 독도와 그 주변의 영해가 포함되기 때문에 독도 영유권의 그 배타성을 훼손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위험성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동해 표기문제는 지난해 5월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도 의제로 다뤄졌지만,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요구하는 우리측과 일본해 단독 표기를 요구하는 일본측이 맞서 최종결정이 미뤄졌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주중 한국 대사관을 통해 북경올림픽위원회에 부당성을 지적하고, 동해 병기 표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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