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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은 "대성공" 또는 "절반의 성공"

<8뉴스>

<앵커>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시설과 선수들의 경기력에서는 대성공이였다는 게 전세계의 평가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통제와 인권문제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이 결산하겠습니다.



<기자>

광란과 열정을 주제로 한 폐막식은 장엄하고 화려했습니다.

주경기장 냐오챠오는 대형 무대로 변했고 전통 복장의 연기자들이 화려한 중국문화를 세계에 뽐냈습니다.

17일동안 이어진 감동의 축제는 베이징 시내 곳곳에서 올림픽 성공을 자축하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루난/베이징 시민 : 베이징올림픽은 대성공이에요. 사람들이 운동을 좋아해요.]

[왕티엔윈/베이징 시민 : 우리의 백년의 꿈이 이뤄진 것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각종 악재를 극복한 대성공이라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언론의 평가는 다소 엇갈립니다.

미국 LA타임스는 "중국의 능력과 자신감을 보여준 승리의 작품"이라고 칭찬했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세계가 중국을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인위적인 축하로 가득한 올림픽"이라며 중국 당국의 지나친 개입을 꼬집었습니다.

티베트 지지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외국인들에 대한 강제추방 등 당국의 삼엄한 통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특히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측은 이번 올림픽이 중국에 더 많은 개방과 관용을 가져오지 못한데 대해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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