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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흑인 대통령 도전한다…대선후보 공식지명

<8뉴스>

<앵커>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를 공식지명하는 전당대회가 잠시 뒤에 개막됩니다. 오바마 의원이 이를 계기로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덴버에서 원일희 특파원이 소식 전합니다.

<기자>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백년만에 다시 열립니다.

대의원 5천여명과 만 5천명이 넘는 전세계 취재진이 몰려들었습니다.

3박4일간 진행될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날인 28일, 야외풋볼경기장에서 이뤄질 오바마 의원의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입니다.

8만여 명 앞 대중 연설로 과거 케네디와 마틴 루터 킹의 이미지를 합친 극적인 효과를 노린겁니다.

약점인 외교안보 분야를 보완할 부통령 후보 바이든 상원의원과 함께 변화와 경륜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바마/민주당 대선후보 : 바이든 의원은 수십년 동안 워싱턴을 변화시켰지만, 워싱턴은 그를 변화 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는 중산층에 뿌리깊은 가치를 지닌 외교 전문가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쏠린 언론의 관심은 지루한 경선과정에서 누적된 당내 갈등의 극복여부입니다.

오바마는 힐러리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절반이상의 대의원을 여성들에게 할당했습니다.

흑인 대의원 비율 24.5%도 역대 최고의 배려입니다.

공화당 매케인 후보측은 벌써부터 오바마의 약점을 파고드는 네거티브 광고를 내보내며 전당대회효과 차단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과연 흑인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돼 있는가?

역사적인 2008 미국대선전의 본선이 이제 곧 이 곳 덴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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