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공연 논란

SBS 뉴스

작성 2008.08.25 18: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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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선 것이 자랑스럽다' vs. '한국 가수라는 것을 누가 알겠는가'

가수 비가 2008베이징올림픽 폐막식 축하 공연 무대에 오른 것을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설전이 오가고 있다.

비는 24일 오후 열린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에서 대만가수 왕리훙(王力宏), 홍콩 가수 겸 배우 천후이린(陳慧琳), 중국 가수 겸 배우 한쉬에(韓雪) 등 중화권 가수들과 함께 아시아 국가의 화합을 주제로 합창했다. 비는 합창에 참여한 가수들 중 유일한 외국인 가수였다.

그런데 공연 후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한국 대표 가수로 무대에 선다고 했는데 중화권 가수들과 중국어로 합동공연을 펼친 비를 누가 한국 가수로 알겠는가"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런 논란은 이날 합동공연이 폐막식 테마곡인 '베이징 베이징 워 아이니 베이징'이었는데다 중국어로 진행됐고, 비를 특별히 한국 가수로 소개하는 순서도 없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중화권 가수로 착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애초 취지는 '아시아 대표 가수들의 집합'이었지만 일본 등 다른 아시아국가 가수들은 없었다. 비의 공연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쪽은 이날 폐막식 오프닝 영상 그래픽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것을 함께 거론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또다른 쪽에서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올림픽 폐막식이었고, 더구나 다른 나라의 행사에 한국 가수가 섰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것 아니냐"며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연예계에서는 "한 사람의 스타를 세계적 배출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데 비가 세계적 무대에 선 것을 너무 쉽게 폄하하는 것 같다. 비는 이미 세계적인 스타이고 알만한 사람은 그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지 않느냐"며 아쉬워했다.

한편 비의 소속사는 "현재 인터넷에서의 논란에 대해 입장 정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베이징에서 비와 관계자들이 귀국하면 회의를 거쳐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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