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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소유권 갈등 때문에…공기총으로 '탕! 탕!'

<8뉴스>

<앵커>

경남 하동에서는 40대 남자가 이웃 주민을 공기총으로 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땅 문제로 평소에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NN 송원재 기자입니다.



<기자>

하동군 산속 깊은 곳 인적이 드문 44살 박 모 씨의 별장, 집 앞마당 곳곳에 핏자국이 널려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어젯(23일)밤 11시쯤, 박 씨 부부와 별장관리인 45살 허 모 씨가 총에 맞아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 씨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고 부인 등 2명은 중태입니다.

이들을 쏜 건 동네 주민 41살 임 모 씨, 경찰 조사결과 임 씨는 임야소유권 문제로 박 씨와 다투던중 화물차에서 꺼내온 공기총 5발을 발사했습니다.

[사건 담당 경찰 : 평상시에도 감정이 있었겠지. 땅 문제 때문에 수 차례 시비를 하다가 격분해 가지고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 같아요.]

임 씨는 이웃주민에게 멧돼지를 잡으러 가겠다며 공기총을 빌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임 씨와 동네주민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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