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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빛 감도는 들녘엔…가는 여름, 오는 가을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기세등등하던 더위가 어느덧 수그러들고, 결실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나들이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화창했던 휴일 표정을 최고운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기자>

청명한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이천 평야엔 벌써 노란 가을빛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일찍 모내기를 한 논에선 추수를 하는 농부의 손길이 분주하고, 촌로 부부는 깨를 터느라 해 넘어가는 줄을 모릅니다. 

시골집 마당마다 고추 말리기가 한창입니다.

자식 다루듯 빨간 고추 하나하나 뒤집으며 수확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인근 읍내의 강가에선 축제도 열렸습니다.

산지 가격으로 고추도 사고, 바지를 걷어붙이고 물고기를 잡는 모습은 즐겁기만 합니다.

단풍으로 단장할 채비를 하고 있는 속리산 문장대는 등산객들로 만원입니다.

꼭 조여맸던 신발끈을 풀고, 산을 오르느라 흘린 땀을 시원한 바람에 식혀봅니다.

60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났습니다.

따끔한 가을햇살을 맞으며 해바라기 밭을 걷는 아이들의 얼굴마다 해맑은 웃음 꽃이 피어납니다.

[최두현/인천시 학익동 : 오늘 오랜만에 날씨도 너무 좋고 이렇게 해바라기도 예쁘게 피어 있어서 나들이하기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서울의 시정이 30km에 이를 정도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인 오늘(24일)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비소식 없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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