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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금' 운 아닌 실력…한국야구 왜 강한가

<8뉴스>

<앵커>

이제는 그 누구라도 우리 야구팀의 우승이 운이었다고 토달지 못할 겁니다.

야구 강국들을 차례로 압도한 한국야구의 진정한 실력, 이성훈 기자가 꼼꼼이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야구 대표팀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선발투수진이었습니다.

이제 갓 스무살을 넘긴 김광현과 류현진이 일본, 미국, 쿠바 같은 강호들의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젊은 에이스의 존재는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한국야구의 가장 큰 경쟁무기가 될 전망입니다.

타선도 강했습니다.

폭발적인 주루플레이와 화끈한 장타력이 어우러져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뽑아냈습니다.

김경문 감독의 파격적인 전술 운용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빠른 투수교체와 상대 투수에 따른 타순 변화, 잦은 번트로 통하는 단기전의 상식을 깼습니다.

번번히 상대는 허를 찔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프로야구의 치열한 경쟁이 전체적인 수준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합니다.

[김성근/SBS 올림픽 야구해설위원 : WBC 끝나서 야구가 바뀌었어요. 무지 빨라졌어요. 빨라지고 일본 야구는 안이하게 '괜찮겠지' 했다고.]

정신력도 대단했습니다.

고참 선수들이 솔선수범해 팀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준결승과 결승에서 흘린 기쁨의 눈물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임한 집념을 말해줍니다.

우리나라 고교야구팀의 숫자는 60개, 일본의 7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이번에 보여준 세계 정상의 실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선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투자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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