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스페셜올림픽 참가 장애인 선수단이 숙소인 국립 평창청소년수련원의 노사갈등으로 식사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3일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2008 한국 스페셜올림픽 전국 하계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코치 등 1천200여명이 숙소인 국립 평창청소년수련원으로부터 식사제공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적발달 장애인 등이 팀 단위로 총 9개 종목에 출전하는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은 이달 초 숙박 장소를 국립 평창청소년수련원으로 정했고, 수련원측으로부터 대회기간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수련원 측은 해고자 복직 등을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노조 측이 지난 2일부터 준법 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21, 22일 이틀간은 식당직원 대부분이 휴가를 낸 채 아예 출근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림픽위원회는 현재 청소년수련원이 아닌 원주의 한 외식업체로부터 식사를 제공받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선수단 본진에 앞서 지난 19일 수련원에 도착한 선발대 100여 명은 식사 문제가 풀리지 않아 수련원 밖에 나가 식사를 해결하거나 숙소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위원회 측은 "숙박.식사 문제는 이미 지난 6월부터 구두 계약된 사항이었으나 대회 개막이 임박한 상황에서 식사제공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수련원 측) 노사문제로 인해 대회 참석 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어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련원은 "올림픽 위원회 측에 시설 이용은 문제가 없으나 노사문제로 식사 제공은 어렵다는 설명을 충분히 했다"고 밝혔다.
수련원 노조는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사측이 교섭에 응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이용객의 편의를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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