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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묘지 '건국 60주년' 설치물…5월단체 반발

국립 5.18민주묘지에 건국 60주년 기념 예술작품이 설치된데 대해 5.18단체와 시민 등이 부적절한 조형물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5.18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국가보훈처는 지난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일정으로 광주 5.18묘지와 서울의 4.19국립묘지에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 설치예술제'를 열고 있다.

5.18 묘지의 경우 묘지 입구, 중앙통로, 추념문 등 3곳에 각각 '추모', '치유', '조화'를 주제로 3개의 작품이 설치돼있다.

논란이 되는 작품은 중앙통로에 설치된 김해곤 섬아트 연구소장의 '치유'라는 작품으로 통로 양쪽에 위치한 치유와 안정을 상징하는 2개의 깃발에는 각각 '건국'과 '60년'이라는 글자가 노란색으로 크게 쓰여져 있다.

이에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자유게시판과 5.18기념재단 홈페이지 등에는 `민주 성지인 5.18묘지에 정치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큰 논란을 빚고 있는 건국 60주년 조형물이 설치된 것은 생뚱맞다"는 등의 항의성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5.18단체도 "광복과 건국에 대한 논쟁을 떠나 5.18 영령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된 5.18묘지에 이같은 성격의 작품을 설치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국가보훈처에 강력 항의할 방침을 정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정부의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민주화의 대표 공간인 5.18묘지에 민주 정신을 상징하는 작품들을 설치했다"며 "5.18단체와 시민 등이 반발해 설치물 철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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