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대표팀은 22일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준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0-2로 뒤지다 경기 중반 이후 대거 점수를 뽑아 6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김광현(SK)이었다.
이승엽은 2-2 동점 상황이던 8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승엽의 홈런으로 팽팽하던 분위기가 무너졌고, 한국은 추가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직전 타석까지 극도의 부진(25타수 3안타)을 보였던 이승엽은 결정적인 한 방으로 거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스무 살 약관 김광현은 두둑한 배짱 투구로 일본의 교타선을 8이닝 2실점으로 막았다.
야구 한·일전이 점심시간에 열리면서 서울 시내 식당가 등에는 TV 앞 응원전이 펼쳐졌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일본의 지지통신은 "라이벌 한국에 통한의 패배를 당해 금메달이 날아갔다. 최강의 멤버로 올림픽에 나가 은메달도 따지 못한 결과는 굴욕적"이라고 평가했다.
황경선은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 카린 세르게리(캐나다)와의 경기에서 3라운드 종료 37초 전 뒤차기 결승점으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100m와 200m를 세계신기록으로 동시석권한 '번개'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는 육상 400m 계주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어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코스피지수 1500선 붕괴
심리적 지지선인 코스피지수 1500선이 22일 무너지면서 우리 증시가 장기침체 국면에 들어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침체에 이어 증시마저 장기 침체로 들어설 경우 부의 자산효과로 소비 부진이 더욱 심화되는 등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전날 미 다우존스지수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코스피지수는 장이 시작하자마자 1500선을 이탈했다.
'버틸만큼 버틴' 투자자들의 투매성 매물을 내놓았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시장 169개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무려 345개 종목이 지난 1년간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코스피시장의 이날 전체 거래량은 2억 2291만주로 지난달 24일 이후 3억 주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투자심리 붕괴는 지난달 펀드 시장에서 먼저 감지됐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 7월 한달간 수익률 상위 25%와 하위 25% 펀드의 평균 수익률 차이는 0.79%포인트로 2006년 10월 이후 최저수준이었다.
대신증권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이는 펀드 매니저들이 최악의 수익률을 모면하기 위해 서로 눈치를 보면서 생긴 현상"이라며 "투신권의 투자심리가 최악에 이른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마예보 없어진다
내년부터 여름철 장마예보가 없어진다.
기상청이 1948년 설립된 이래 60여년 만에 기상예보상 '장마'라는 용어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기상청은 22일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하면서 예전과 다르게 장마철이 끝나도 한반도 전역에 비가 많이 내려 장마예보가 무색해졌다"며 "내년부터는 장마시종예보(장마의 시작과 끝 시점을 예보하는 것)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 6월부터 장마예보를 할 때 장마의 시작시점만 예보하고 끝나는 시점은 예보하지 않고 있는 데 이어 내년부터는 장마 시작 시점도 예보하지 않기로 했다.
엄원근 기후국장은 "최근 10년 동안의 여름철 강수패턴을 분석해 보니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해 장마 시작 후 긴 소강상태가 나타나고,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비가 많이 오는 등 온대성에서 아열대성으로 변한 기후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2기 참모 평균재산 16억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2기 참모진 10명의 평균 재산은 16억 147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기 수석비서관 평균 재산 36억 6986만원의 44% 수준이다.
1기 청와대 참모진은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이 110억 307만원,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이 82억 574만원을 신고하면서 전체 평균액을 끌어올렸다.
2기 참모진 인선 때는 '강부자(강남 땅부자)' 논란을 의식해 재력가의 발탁에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평균 재산액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6월 21일 이후 신규 임용된 고위 공무원 52명의 재산등록 신고 내용을 22일 공개했다.
수석비서관 가운데는 박병원 경제수석이 35억 5649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고, 이어 맹형규 정무수석과 정동기 민정수석이 각각 22억 6699만원, 21억 239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새로 임명된 청와대 참모진 7명 중 4명은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지역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지만 골프나 헬스 회원권을 가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3살·6살 두 딸, 숨진 엄마 곁에서 며칠간 옥수수로 버텨
어린 딸들이 엄마가 숨진 지도 모른 채 3~4일 동안 시신 곁에서 생활해 오다 발견됐다.
강릉경찰서는 21일 오후 4시 40분쯤 강릉시 교1동의 한 원룸에서 최모(여·36)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김모(44)씨 등 2명이 발견해 신고해왔다고 22일 밝혔다.
당시 원룸에는 최씨와 함께 3살, 6살 된 두 딸이 함께 발견됐다.
원룸 안에는 먹다 남은 찌개와 함께 소주병과 맥주병이 널려 있었고 아이들은 삶은 옥수수를 먹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자 김씨는 경찰에서 "수원에 사는 최씨의 언니로부터 '동생과 며칠 동안 연락이 안 된다'며 확인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가 보니 아이들만 있고 썩는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로 봐 숨진 지 3~4일 정도 지난 것 같고, 아이들은 '엄마가 술 먹고 잔다'고 말했다"며 "아이들이 엄마가 사망한 지 모른 채 며칠 동안 같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4월 초쯤 남편과 가정불화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출한 뒤 원룸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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