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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굴욕적인 패배"…충격에 빠진 열도

<8뉴스>

<앵커>

이번 올림픽에 사상 최강의 팀을 보내서 금메달 기대에 부풀어 있던 일본. 그러나 한 수 아래로 보았던 한국에 잇따라 패하자 충격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중계방송 : 큽니다, 큽니다, 큽니다.]

이승엽 선수의 장쾌한 홈런이 터지는 순간 중계방송을 담당한 일본 아나운서는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습니다. 

[시합 끝났습니다. 일본이 패했습니다.]

일본 결승 진출 좌절을 전하는 이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비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오늘(22일) 저녁 일본 방송들은 야구 패배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충격과 허탈이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의, 가장 인기있는 스타들이 결집한 야구 대표팀이었기에 이번 경기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일본야구팬 : 일본 야구는 인내의 야구이기 대문에 저도 사우나에서 땀흘리면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비록 예선전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여전히 한 수 아래로 여겨온 한국팀에 일본 프로야구의 초일급 투수들이 6명이나 동원되고서도 완패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입니다.

일본 지지통신은 최강의 멤버로 출전하고도 은메달도 따지 못한 결과는 굴욕적이라며 일본 대표팀을 질타했습니다. 

오늘 한일전 야구 패배의 충격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이 유도를 비롯한 그 어떠한 종목에서 경험한 그 어떤 패배의 충격보다 더 큰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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