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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연승행진 이끈 '뚝심의 승부사' 김경문

<8뉴스>

<앵커>

김경문 감독은 믿음의 승부사로 통합니다. 선수 선발부터 기용까지 고집스러울 정도로 소신을 지켜왔고, 바로 이 믿음이 선수들이 더 큰 힘을 발휘하게 하는 동력이 됐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가 끝난 뒤 김경문 감독은 일본의 호시노 감독으로부터 꼭 금메달을 따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를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호시노/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 예선을 봐도 오늘 경기를 봐도 한국은 굉장히 좋고 강한 팀입니다. 일본보다 한국이 약하다는 말은 이제 그만 하는 게 좋겠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 선발 때부터 자신의 소신을 지켜갔습니다.

이름보다 실력을, 실력보다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슬럼프에 빠진 이대호를 국가대표로서 투지를 인정해 발탁했습니다.

이대호는 올림픽에서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1할대 4번 타자란 비아냥에서도 이승엽의 타순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이승엽은 짜릿한 한 방으로 김 감독의 인내에 보답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선 투수를 믿어줬습니다.

투수들은 더 자신감 있게 던졌고 덕분에 원활한 마운드 운용이 가능했습니다.

모두가 짜릿한 승부에 흥분해 있을 때도 김 감독의 생각은 이미 결승전에 가 있습니다.

[김경문/야구대표팀 감독 : 지금 분위기 상이라면 우리 선수들이 내일 경기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고요. 오늘 경기는 또 빨리 잊어버리고 끝까지 끝맺음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경문식 믿음의 야구로 똘똘 뭉친 선수들은 믿지 못 할 연승 행진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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