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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도 '대∼한민국!'…관중과 함께 만든 승리

<8뉴스>

<앵커>

오늘(22일) 경기가 열린 베이징 우커송 구장에선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이 메아리쳤습니다. 일본 관중들이 훨씬 많았지만 응원전에서도 우리가 이겼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응원단은 모두 목소리가 다 변했습니다.

훨씬 많이 찾아온 일본 응원단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목청을 높였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잘할 때는 어깨를 들썩였습니다.

위기 때는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봤습니다.

8회말 이승엽의 역전 두점 홈런이 터지자 우리 응원단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를 이뤘고, 여유가 넘쳤던 일본 응원단은 침묵속에 빠졌습니다.

우리 응원단은 일본 관중석에 떨어진 이승엽의 홈런볼도 받아냈습니다.

TV 중계석에 있던 일본 캐스터는 울상을 짓고, 해설자는 말문을 닫았습니다.

우리 응원단의 함성이 경기장을 뒤덮자 덕아웃에 있던 송승준, 장원삼투수도 물통을 두드리며 장단을 맞춥니다.

대한민국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입니다. 

[한지연/응원단 : 질까봐 걱정했는데 이겨서 너무 좋고. 대한민국 금메달 딸 수 있을 거 같아요. 대한민국 화이팅.]

[김형주/응원단 : 이승엽이 멋있게 2점 홈런을 날렸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경기장을 떠나는 선수들에게는 우리 응원단은 물론 중국인들까지 모여들어 사인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이승엽의 한방은 일본 기자에게도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아키코/일본 교도통신 기자 : (이승엽의 홈런은) 대단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강했습니다.]

그라운드에서도 그리고 관중석에서도 8월 22일 오늘은 대한민국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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