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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지켰다!…손태진·임수정 '금빛 발차기'

한국 선수단, 올림픽 금메달 10개 목표 달성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시 뉴스가 많이 늦어졌습니다만, 반가운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조금 전 끝난 태권도 첫 날 경기에서 우리 선수단이 금메달 두개를 휩쓸었습니다. 여자 57kg급의 임수정 선수, 그리고 남자 68kg급의 손태진 선수가 금메달의 주인공들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금빛 발차기의 시동은 임수정이 걸었습니다.

여자 57kg급의 임수정은 터키 탄리쿨루와 결승에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습니다.

애매한 판정으로 경고 2개를 받아 1라운드에서 1점 감점을 당했지만 물러서지 않고 맞섰습니다.

그리고 2라운드 1분을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오른발 돌려차기를 깨끗하게 성공시켰습니다.

승부는 종료 22초전 갈렸습니다.

0대 0, 팽팽히 맞선 상태에서 임수정이 오른발 뒤차기를 정확하게 성공시켰습니다.

임수정은 이후 지능적인 공격으로 시간을 끌며 1대 0 승리를 지켰습니다.

태권도 첫 금메달이자 한국 선수단에 9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임수정은 매트 위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남자 68kg급의 손태진은 더욱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미국의 강호 마크 로페즈를 맞아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쳐 1라운드까지 2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상대에게 돌려차기를 허용해 종료 직전까지 2대 2 안갯속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연장전으로 넘어가기 직전 손태진의 금빛 발차기가 터졌습니다.

종료와 동시에 오른발 돌려차기를 정확하게 상대의 복부에 꽂아 3대 2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손태진은 오른손을 번쩍 치켜들고 대한민국의 10번째 금메달을 자축했습니다.

한국 선수단에 나흘만에 시원한 금 소식을 전해준 태권도는 내일(22일) 여자 67kg급에서 황경선이, 모레는 남자 80kg 이상급의 차동민이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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