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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신사' 문대성, 아시아 최초 IOC 선수위원

<8뉴스>

<앵커>

반가운 소식 또 있습니다.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동아대 교수가 아시아인 최초로 IOC 선수위원에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IOC 위원은 2명으로 늘었습니다.

서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OC,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오늘(21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문대성 후보가 IOC선수위원에 당선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참가선수 만2천여명의 투표로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29명 후보 중 4명이 당선됐는데, 문대성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 출신 선수위원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입니다.

문대성 위원은 대회 기간동안 직접 몸으로 뛰며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벌인 끝에 호주의 해켓, 중국 류시앙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따돌리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문대성/(SBS해설위원) IOC선수위원 당선자  : 처음에 눈물이 날 뻔 했어요. 왜냐하면 하루에 15시간동안 계속 서서 한달동안 외국선수들 만나면서 몸으로 부딪치고.]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건희 현 위원과 함께 두명의 IOC위원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예스퍼 라르센/덴마크 선수단장 : IOC위원이 한명 늘어난다는건 그만큼 IOC에서 영향력이 커진다는걸 의미합니다. 한국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임기 8년의 선수위원은 기존 IOC위원과 동일한 권리를 갖습니다.

올림픽 개최지 결정 투표를 비롯한 모든 투표권을 똑같이 행사하고, 국가 원수급에 준하는 예우를 받습니다.

[문대성/(SBS해설위원) IOC선수위원 당선자  : IOC위원으로서 대변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을 충분히 단기간내에 빨리 만들어서 준비를 해 나갔습니다.]

이번 쾌거로 한동안 침체됐던 한국 스포츠외교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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