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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객기 이륙하자마자 '펑!'…153명 사망

<8뉴스>

<앵커>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 휴가지로 떠나던 항공기가 이륙 직후 폭발해 154명이 숨졌습니다. 테러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파리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20일) 오후 2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 국제공항에서 스팬에어 소속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15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대부분의 승객은 휴양지인 카나리 제도를 찾으려던 가족 단위 피서객으로 전해졌습니다.

승객 중 한국인은 없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이륙 직후 엔진 부분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붙었고, 비행기가 두 동강 나면서 추락했다고 말했습니다.

구호팀은 "비행기가 완전히 불에 탔고, 동체 파편이 1㎞ 주변에 흩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조사팀은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테러 가능성은 낮다고 스페인 정부는 밝혔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MD-82 기종으로, 이 기종은 올 4월 국제항공기구가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미국 내에서 3천 3백여 편의 비행이 취소된 일이 있습니다.

사고 항공사인 스팬에어는 스칸디나비아 항공 자회사로 스페인에서 두번째로 큰 회사입니다.

이 비행기는 15년 된 기종으로 9년 전 대한항공에서 사들였으며 올해 초 정비를 받았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오늘부터 사흘 간을 애도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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