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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태권청년, 조국 아프간에 사상 첫 메달 선사

<8뉴스>

<앵커>

아프가니스탄의 태권도 선수 니크파이는 전쟁의 상처에 멍든 조국에 올림픽 출전 사상 첫 메달의 영광을 안겼습니다. 또 미국-일본의 야구 경기에서는 심판과 선수 모두가 아웃 카운트를 착각해 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올림픽 이모저모,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태권도 남자 58kg급 동메달 결정전입니다.

종료 부저가 울립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20살 청년 니크파이는 감격에 겨워 주저앉습니다.

바닥에 엎드려 한동안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아프가니스탄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순간입니다. 

1936년 베를린 대회부터 참가한 이후 무려 72년 만에 메달 갈증을 풀었습니다.

한국인 민신학 사범은 니크파이와 동고동락하며 메달 결실에 결정적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전쟁에 지친 아프간 국민들에게 소중한 희망을 안겼기에 니크파이의 동메달은 더욱 빛났습니다.

야구 미국-일본 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습니다.

6회초, 투아웃에서 미국 쉬어홀츠의 타구가 중견수플라이로 아웃됩니다.

스리아웃으로 공수를 교대해야할 상황인데도 심판도, 선수도, 양팀 감독도 꿈쩍도 하지않습니다.

투수 다나카는 다음 타자 브라운에게 계속해서 공을 던집니다.

두 번째 투구를 하려는 순간에야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호시노 감독은 그제서야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심판들은 한참을 논의한 끝에 결국 공수교대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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