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의 이름을 이용한 선금 사기 이메일이 횡행하고 있어 네티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 보도했다.
19일 넬슨 만델라 재단에 따르면 사기 이메일은 "총 상금 10만파운드(한화 2억원)가 걸린 '넬슨만델라 46664 사은 행사'에 당첨돼 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는 축하 인사로 시작된다.
46664는 만델라가 로벤섬 감옥에서 18년간 수감됐을 당시 수형번호로 만델라의 에이즈 퇴치 자선단체 이름이기도 하다.
사기 이메일은 이어 '상금수령을 위해 남아공 내 계좌가 필요하다'며 계좌 개설 등 운영비조로 450파운드(한화 90만원)를 송금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메일은 지난 7월18일 만델라의 90세 생일 축하연이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점을 악용하려는 듯 '내년 남아공에서 열릴 예정인 91세 생일축하연에도 참석할 수 있다'며 초대장을 동봉하기도 했다.
이메일의 송신자는 만델라재단 운영부장 앤드루 레이로 명기돼 있지만 재단측은 그런 이름과 직책을 가진 인물은 재단에 없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은 상금을 내건 행사를 가진 적이 없다"며 "사기 이메일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례가 없길 바라는 심정에서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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