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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마오쩌둥 후계자' 화궈펑 전 주석 사망

<앵커>

마오쩌둥의 후계자로 잠시 중국을 통치했던 중국 공산당 화궈펑 전 주석이 어제(20일) 숨졌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궈펑 중국 공산당 전 주석이 어제 오후 12시 50분쯤 87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산시성 출신의 화궈펑은 농업전문가로 마오쩌둥의 눈에 들면서 1959년 후난성 서기를 시작으로 출세가도를 달렸습니다.

1971년 마오쩌둥의 후계자로 확실시되던 린뱌오가 쿠테타에 실패한 뒤 비행기 사고로 숨지자 새로운 후계자로 떠오르면서 중앙무대로 진출했습니다.

5년 뒤인 1976년 마오쩌둥이 숨진 뒤 당과 중앙군사위 주석을 물려받아 중국을 통치했습니다.

마오쩌둥 생전에는 문화대혁명을 지지하며 승승장구했지만 권력을 잡은뒤에는 문화대혁명을 이끈 4인방 제거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도 개혁·개방을 주장하는 덩샤오핑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리면서 5년만에 권좌를 내놓았습니다.

화궈펑은 자신을 밀어낸 실용주의자들이 그동안 개혁·개방을 통해 이뤄낸 중국 경제성장에 대해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표시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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