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자동차 임금협상이 노노간 갈등으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20일 오전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노조는 이날 집행부 임원회의 등을 통해 오전 11시께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임협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오전 교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후 2시께 다시 교섭하기로 하는 등 임협을 마무리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 임협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조는 교섭을 재개하는 등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9일처럼 울산공장 1공장과 5공장 등 일부 공장 소속의 대의원들이 협상장인 본관 현관문을 막아서는 물리적 저지로 교섭 자체가 무산되는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어 실제 교섭이 이뤄질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노조는 이와 관련, 일부 대의원이 교섭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노사간에 조율하고 있는 임협안에 반대하며 교섭 진행을 막는 사태가 또다시 벌어지더라도 일단 교섭을 시도하겠다는 게 노조 방침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 속보를 통해 "주간2교대제의 세부 요구안이 관철되지 못했다고 교섭 자체를 막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제도 시행 시점까지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보완해서 시행하겠다는 것이 집행부의 입장"이라며 "노사 의견접근안에 대해 동의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 절차가 있는 데도 내부 이견을 이유로 이를 무시함으로써 입게 되는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조는 19일 밤 쟁대위 회의에서 '교섭 무산 시 강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던' 20-22일 4-6시간 부분 파업을 모두 유보하기로 전격 결정해 교섭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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