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베이징입니다. 어젯(18일)밤 올림픽 주경기장은 러시아 이신바예바 선수의 독무대였습니다. 새둥지를 뜻하는 '냐오차오'에서 자신의 별명 그대로 새처럼 날았습니다. 자신의 24번째 세계신기록으로 올림픽 2연패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이신바예바는 바로 자신과 싸웠습니다.
경쟁자는 없었습니다.
이신바예바가 트레이닝복을 벗기도 전에 많은 선수들이 탈락했습니다.
4m 85를 넘었을 때 이미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남은 것은 세계신기록 뿐이었습니다.
지난달 말 자신이 넘은 세계기록 5m 04에서 1cm를 높였습니다.
1차, 2차 시기는 너무나 확연하게 실패했습니다.
다들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신바예바는 흰색 담요를 푹 뒤집어쓰고 혼자만의 방법으로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마지막 3차 시기.
쉴새없이 주문을 외우던 이신바예바는 바를 향해 달렸습니다.
그리고 힘차게 솟아올랐습니다.
자신의 24번째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순간, 이신바예바는 두 팔을 치켜들고 환호했습니다.
9만 명의 대관중도 열광했습니다.
이신바예바는 러시아 국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았습니다.
[이신바예바/여자 장대높이뛰기 올림픽 2연패 : 세계신기록을 넘는 순간 내 가족과 내 조국 러시아 그리고 세계가 얼마나 기뻐할지를 생각하며 매우 기뻤습니다.]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신바예바는 인간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올림픽 정신을 생생하게 보여줬습니다.
육상 100m를 제패한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는 주 종목인 200m 예선을 여유있게 통과했습니다.
힘 안들이고 달렸는데도 가장 먼저 들어왔습니다.
남자 200m 준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10시 25분에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