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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단거리 '자메이카 시대' 활짝…그 비결은?

<8뉴스>

<앵커>

미국의 독무대였던 육상 단거리에서 자메이카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자메이카는 남자 100m에 이어, 여자 100m의 메달까지 모두 휩쓸었습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대약진의 비결은 과연 무엇인지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육상 여자 100m 결승전은 자메이카 선수들의 독무대가 됐습니다.

22살의 프레이저가 10초 78로 가장 먼저 들어와 금메달을 땄습니다.

심슨과 스튜어트는 동시에 골인했습니다.

두 선수는 사진 판독 결과 100분의 1초까지 똑같아 공동 은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자메이카는 남자 100m에서 우사인 볼트가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데 이어 여자 100m에 걸린 메달도 모두 휩쓸었습니다.

인구 280만 명에 불과한 카리브해의 작은 나라가 단거리 종목에서 초강세를 보이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조상이 주로 서부 아프리카출신 흑인들이어서 유연성과 순발력을 타고났습니다.

액티넨 A라는 특이 유전자를 지닌 선수도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많습니다.

이 유전자는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촉진해 스퍼트를 도와줍니다.

자양강장 효과가 있는 자메이카 특산물 참마를 즐겨 먹는 것도 빨리 달리 수있는 요인이라고 현지인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과학 기술자보다 스프린터를 양성하는데 주력하는 자메이카 공대의 스포츠 과학적 뒷받침도 큰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자메이카는 남·녀 2백미터와 4백미터 계주에서도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입니다.

지금까지 세계단거리 육상을 지배했던 미국의 시대는 가고 자메이카의 시대가 열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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