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효정, 이용대 선수는 코트 밖에서도 환상적인 콤비로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제스쳐도, 입담도, 매너도 금메달감이었습니다.
이어서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이용대는 중계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보냈습니다.
스무살 잘 생긴 총각의 깜찍한 제스쳐는 하루종일 화제가 됐습니다.
[이용대/배드민턴 국가대표 : 이기고 나니까 기분 너무 좋아서 엄마한테 한 거였는데 카메라에 잡혀서.]
배드민턴 실력만큼이나 용모에도 자신만만입니다.
가수 이승기와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용대/배드민턴 국가대표 : 제가 생각해도 닮았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관리를 더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용대의 인기는 국제적으로도 공인받았습니다.
이용대의 7년 선배 이효정은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이효정/배드민턴 국가대표 : 인도네시아 갔을 때요 "용대 용대 사인" 한국말하길래 깜짝놀랐어요.]
이효정은 재치있는 말솜씨로 좌중을 휘어잡았습니다.
4년뒤 런던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면서도 대표팀 막내 이용대에게 허락을 구했습니다.
[이효정/배드민턴 국가대표 : 나이가 있다보니깐요.용대가 받아주면 저도 하고요.]
여자 복식에서 부상 투혼을 펼쳤던 이경원은 8강전과 4강전에서 나왔던 중국 심판의 편파 판정을 장외에서 후련하게 꼬집었습니다.
[이경원/배드민턴 국가대표 : 특공대가 들어왔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중국 부심이 그렇게까지 노력했는데 저희가 이겼어요.]
대한민국 배드민턴 선수단은 경기장 안에서는 깔끔한 매너와 근성으로, 경기장 밖에서는 화려한 입담으로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