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베이징입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집요한 추격을 뿌리치고 5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살얼음판 승부로 만들었습니다.
대표팀은 1회초, 타자 일순하며 대거 일곱 점을 뽑았습니다.
고영민의 석 점홈런이 컸습니다.
2회초에도 한 점을 보태 8대0으로 성큼 달아났습니다.
콜드게임까지도 기대됐지만 너무 일찍 긴장이 풀려버린 것이 문제였습니다.
선발 봉중근이 흔들리면서 2회에 두 점, 5회에 넉 점을 내줬고, 등판 때마다 점수를 내주는 한기주가 6회에 또 두 점을 허용해 8대8 동점이 됐습니다.
앞선 4경기를 모두 접전 끝에 이긴 대표팀은 이번에도 마지막에 강했습니다.
7회초, 노아웃 1,2루에서 강민호가 천금같은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마운드 뒷문은 권혁과 윤석민이 책임졌습니다.
대만의 추격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 우여곡절끝에 9대8, 한 점차 승리를 지켰습니다.
5연승을 달린 대표팀은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김경문/야구대표팀 감독 : 본인들은 집중한다고 하는데, 하다보니까 미스플레이가 나온 것 같습니다. 조금의 방심에도 팀이 이렇게 어려워진다는 좋은 교훈을 얻은 것 같습니다 오늘.]
대표팀은 내일(19일) 강력한 우승후보 쿠바와 조별리그 6차전을 치릅니다.
탈락 위기에 몰렸던 일본은 캐나다를 1대0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