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연속기획 보도, 오늘(16일)은 60년 역사의 고비마다 대한민국을 빛낸 진정한 영웅들을 조명해봅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1970년, 평화시장 재단사였던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을 지키라고 외치며 온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자신의 몸을 불살라 노동자의 권리를 외친 그날의 외침은 노동운동의 소중한 불씨가 됐습니다.
신군부의 압제 속에서 고문을 받다 숨진 박종철, 진압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한열.
꽃다운 젊은이들의 죽음,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의 눈물을 양분 삼아 우리의 민주주의는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배은심/고 이한열 열사 어머니 : 이 세상에서 못다한 거, 저 세상에서라도 자기가 마음껏 펼 수 있는 그런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은 98년 소떼를 몰고 방북길에 올라 분단 이후 굳게 닫혀있던 북한의 빗장을 열었습니다.
[정주영/당시 현대그룹 명예회장 : 남북간의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초석이 되길.]
터진 물꼬는 결국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고, 한국인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를 탄생시킵니다.
2006년 12월 유엔의 수장이 된 반기문 사무총장은 지금도 세계 곳곳을 누비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반기문/유엔사무총장 취임 선서 (2006년) : 나 반기문은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국력이 커지면서 국제무대에선 스포츠 스타들도 잇달아 탄생했습니다.
76년 올림픽 출전 28년만에 첫 금메달을 거머쥔 양정모.
[양정모/1976년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 : 태극기가 게양이 될 때에는 아 내가 해냈구나.]
92년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영조는 일제 치하 일장기를 달고 시상대에 설 수 밖에 없었던 손기정의 한을 깨끗이 씻었습니다.
코리안드림의 열풍을 일으킨 박찬호와 LPGA를 평정한 박세리는 IMF로 실의에 빠져있던 국민들에게 희망을 일깨웠습니다.
그리고 2002 월드컵 4강진출의 신화를 이루고, 월드컵 스타들은 한국의 얼굴이 되어 세계로 뻗어나갔습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된 이소연까지, 건국 이후 60년의 역사는 수많은 영웅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듯 보입니다.
그러나 맨주먹으로 시작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것은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았던 이땅의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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