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선거전에서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경쟁자인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매케인 후보의 선거자금 모금에도 탄력이 붙었다.
매케인 후보는 지난 7월 한 달동안 모두 2천7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했으며 지금까지 사용하고 남은 정치자금이 2천100만달러에 달한다고 15일 밝혔다.
물론 오바마는 지난 6월 한 달동안에만 5천200만달러를 모금했던 점에 비춰볼 때 매케인의 이 같은 선거자금 모금 규모는 `자랑거리'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매케인은 지난 5개월간 연속해서 선거자금 모금액 최고치를 갱신했다. 선거자금 모금에 놀라운 가속도가 붙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
오바마는 아직 7월 모금 실적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6월말까지 민주당 오바마는 모두 3억4천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한 반면에 매케인은 1억4천500만달러 모금에 그쳐 선거자금 모금에선 오바마가 매케인을 압도했다.
그러나 오바마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사활을 건 당내 경선을 치르느라 많은 선거자금을 사용, 현재 남아 있는 `실탄'은 전체 모금 규모에 비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찌감치 후보를 결정한 공화당과 달리 장기간 경선을 실시하느라 많은 자금을 경선비용으로 써버린 민주당 전국위원회도 오바마와 사정이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선거자금 모금 실적은 매케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7월에 매케인의 모금실적과 비슷한 2천600만달러를 거둬들였으며 현재 7천5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매케인 후보와 공화당 진영은 당장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탄'이 9천6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오바마 후보와 민주당전국위원회의 7월 선거자금 모금 및 사용실적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은 지난 12~14일 미국의 유권자 2천69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오바마와 매케인이 각각 44%를 얻어 동률을 기록하는 등 매케인이 오바마를 따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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