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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 중독 치료센터에 총격…9명 사망

미국 엘 파소와 국경선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멕시코 국경도시 화레스시의 한 마약 및 알코올 중독 치료센터 내부의 종교시설에 13일 저녁 괴한들이 들이닥쳐 총격을 가해 9명이 사망했다고 일간 레포르마가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저녁 치료센터에 있는 종교시설에서 예배를 보고 있는 데 중무장한 괴한들이 난입하여 의식을 중지시키고 참석자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복면을 한 최소한 8명의 괴한들은 2대의 승용차에 나눠타고 센터에 도착한 후 종교시설에 들어와 설교를 듣고 있는 참석자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성직자 1명과 환자 8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모두 61개의 탄피를 발견하고 수사를 하고 있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치료센터 근처에는 연방정부에서 파견한 군경들이 배치되어 근무하고 있었으나 무장괴한들은 붙잡히지 않고 도주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국경도시 화레스시에서는 지난 5월 마약밀매 카르텔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아온 경찰국장이 사임하는 등 범죄조직의 기승에 치안당국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레스시에서는 4~5월에 마약 카르텔이 살해를 경고한 22명 경찰관 가운데 7명이 살해당했으며 이에 따라 경찰관들이 아예 출근도 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올 들어 화레스시에서 모두 787명이 피살됐는 데 이 가운데 대부분이 마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레스시 등 멕시코 북부 국경도시에서 마약카르텔과 관련된 살인, 납치, 챠량도난 등 사건이 끊이지 않자 미국 국무부는 자국민에 대해 여행주의령을 내렸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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