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원구성 협상이 끝내 결렬됐습니다. 여야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나선 가운데 파행이 장기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가축법 개정안.
30개월 이상된 쇠고기의 수입금지를 법률에 명시할 지를 놓고 여야 원내대표들은 특위 간사들까지 동원해 봤지만 이견을 전혀 좁히지 못했습니다.
30개월 이상된 쇠고기의 수입금지를 '부칙'에 넣되 소급 적용하지 말자는 여당 안에 대해 민주당은 수용불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서갑원/민주당 원내 수석 부대표 : 부칙에 미국산 쇠고기는 예외로 한다. 정말 눈감고 아웅도 아웅한다는 것도 유분수고 국민을 속이는 것도 유분수지.]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국회 원구성을 볼모로 잡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을 완전 백지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18일까지 절충에 실패하면 단독 원구성에 나서겠다고 맞섰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회법과 규칙을 통과시키고, 19일 오전에 한나라당 몫으로 확정된 상임위원장 선출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18일 낮 12시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어제(14일) 열린 국회 쇠고기 특위도 총리의 출석 거부로 끝내 파행됐고, 다음주 18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청문회도 기약없이 연기되는 등 18대 국회는 여야의 양보없는 대치 속에 장기 파행의 길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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