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영리병원 인허가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14일 "문제의 3억원은 차용증까지 써 준 정상적인 금전소비대차 계약으로 빌린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서귀포가 지역구인 재선의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에 의료단지 설립을 추진해 온 항암치료제 개발업체 N사로부터 병원 개설 인허가 및 관련법 개정 로비 명목으로 작년 7월께 현금으로 3억원을 건네받은 의혹에 대해 "2001년 시작한 평화박물관 운영사업 등과 관련, 채무변제 독촉을 받던 중 N사 김모 회장에게서 돈을 빌려 2억원으로 채무를 변제하고 1억원은 직원들의 체불임금과 사무실 비용 등에 썼다"고 해명했다.
그는 "제가 소유한 토지 등을 매각,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현재 매수자를 물색 하는 등 백방으로 뛰고 있다"며 "최근까지 김 회장측으로부터 빠른 시일안에 돈을 갚아 달라는 독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구나 1억원짜리 수표로 3장을 받았는데, 상식적으로 불법적인 알선의 대가거나 불법 정치자금이라면 이렇게 1억원짜리 수표를 받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알선수재 등으로 얽어매려는 것은 최근 정치상황에서 야당 정치인에 대한 무리한 표적수사라고 생각하며, 촛불집회에서 당 국민보호단장 등을 맡으면서 정권의 가시가 된 것 같다"라며 "사건왜곡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지만 진실의 승리를 믿는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제주도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제주발전을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설 입장이었으며, 오히려 제주도가 유치를 위해 로비를 해야 할 상황이었다"며 "외국의료영리법인 설립이 이미 법으로 허용됐기 때문에 N사 입장에서 로비나 청탁할 이유가 없었고, 제가 청탁을 받은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한 대응 등에 대해선 "당 지도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재윤 의원 "3억원은 빌린 것…표적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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