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쇠고기 파동'으로 촉발된 촛불정국 당시 10%대까지 추락했던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최근 들어 20%대를 회복,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R&R(리서치앤리서치)이 12일 전국의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월례 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해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28.5%를 기록, 7월의 23.2%에 비해 5.3%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지난 7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주간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23.1%로 나타나 전주의 16.5%에 비해 6.6%포인트 오르면서 20%대를 회복했다.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매주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는 지지도가 31%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비공개 내부 여론조사이긴 하지만 촛불정국 이후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3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지지도 회복세는 `올림픽 효과'와 독도, 한미정상회담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정권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각종 이슈들이 올림픽에 묻히고 한국 선수단의 선전으로 국민의 긍정적 사고가 늘어나는데 따른 '올림픽 효과'가 톡톡히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미국 지명위원회의 잘못된 독도 관련 표기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보여 준 이 대통령의 노력과 성과, 한미동맹을 재확인한 제3차 한미정상회담 등이 지지도 제고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가 하나 둘씩 사라지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이 건국 60주년인 올해 8.15를 계기로 새 출발의 각오를 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지도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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