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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 "금메달리스트 궈원쥔 아빠 찾자"

베이징올림픽 첫날인 10일 여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해 중국에 세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궈원쥔이 어릴 적 생이별한 아버지를 찾아주자는 운동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들불처럼 퍼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를 인용해 13일 전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궈원쥔의 아버지는 샨시성 서안에서 딸이 태어난 직후 어머니와 이혼했다.

이후 혼자서 궈원쥔을 키워오던 아버지는 14살 때 딸을 사격에 입문시켰다.

그러나 그는 1999년 홀연히 궈원쥔을 떠났다.

코치에게 "멀리 떠나려고 한다. 코치께서 귄원쥔을 친딸처럼 여겨 그 애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쪽지만을 남긴 채였다.

당시 대회에 참가 중이던 궈원쥔은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도 보지 못했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 때문에 궈원쥔은 2006년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 전까지 수 차례 총을 놓고 방황했다.

여러 차례 난관을 극복하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지 2개월 여만에 출전한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하나씩 따내면서 유망주로 급부상했을 때만 해도 궈원쥔의 방황은 끝난 듯 했다.

그러나 아버지를 그리는 마음은 시간이 갈 수록 진해졌고 급기야 올림픽을 1년 앞둔 지난해 다시 선수생활 포기 일보직전이라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맞았다.

그 때 마음을 다잡게 한 것은 코치의 말 한마디였다.

"여기에서 포기하면 아버지가 실망하실 거야.

그리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실종된 사람을 찾는 가장 효과적 방법이 될 수 있다"라는 진심어린 충고였다.

궈원쥔은 이에 "올림픽에서 잘 하겠다. 그러면 아버지가 나를 보고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고 결국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뤄냈다.

그는 시상식장에서 아버지가 딸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같이 할 수 없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들은 중국 네티즌들은 자신들이 활동하고 있는 수 만개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중국 전역에서 궈원쥔의 아버지를 찾는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감동이 물결쳤던 올림픽에서 또 하나의 휴먼 스토리가 펼쳐질 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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