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그루지야를 압박하던 러시아가 마침내 전쟁을 끝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그루지야 군사 거점에 대해 집중 공격을 퍼붓던 어제(12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군사작전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그루지야군이 남오세티아를 공격하고 러시아가 무력 응징에 나선 지 꼭 닷새 만입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그루지야가 무력사용을 재개하면 곧바로 대응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군은 철수할 것입니다. 그루지야군도 원래의 위치로 되돌아가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그루지야는 러시아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군사작전 중단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곧이어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CIS, 독립국가연합 탈퇴를 발표하고 러시아와 영원한 결별을 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를 방문 중인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무력 사용 자제 등의 내용이 담긴 평화정착 6원칙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그루지야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그루지야는 러시아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책임 공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입장 변화로 전쟁은 일단 한고비를 넘겼습니다만, 앞으로 휴전 협상 과정에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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