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새벽 서울북부와 경기북부 일부지방에 비가 무섭게 쏟아졌습니다.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는 서너시간만에 1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같은 서울이라도 서쪽지방에는 강우량이 10mm안팎에 머물렀습니다. 내리는 지역이 매우 좁고 시간도 짧지만 워낙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져 피해를 주는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시작된 것입니다.
" 게릴라성 호우 시작 늦어져 "
기상청은 7월 말부터 이런 게릴라성 호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당초 예상보다 국지성 호우의 시작시기가 늦어졌습니다.
이유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머물던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이 워낙 세서 다른 공기가 우리나라로 내려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워낙 힘이 센 공기가 버티고 있으니 다른 공기들이 다가서지 못했고 이 때문에 며칠동안 비슷한 날씨가 이어진 것입니다.
"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국지성 호우의 고향 "
게릴라성 호우는 일반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쏟아집니다.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다른 공기들이 가장 공략하기 쉬운 곳이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이 한반도에 머물면서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중국 서해안과 만주 등으로 북상했습니다.
이 때문에 올림픽이 열리는 북경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는데 여자 양궁 준결승전에 퍼부었던 장대비가 바로 이런 성격의 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폭염과 함께 물러서는 북태평양 고기압 "
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에 그동안 서울 등 중서부의 기온이 연일 35도 안팎까지 올라가면서 견기기 힘들었었는데요.
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서히 물러가고 있습니다. 중심이 우리나라에서 남해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나라가 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이면서 곳곳에서 국지성 호우가 잇따랐고 폭염의 기세도 자연스럽게 한풀 꺾였습니다.
화요일에는 모처럼 낮기온이 30도 이하에 머문 곳이 많았습니다.
" 9월 초까지 게릴라성 호우 조심해야 "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당분간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만큼 대기가 불안정해 지면서 게릴라성 호우가 발달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일단 화요일밤에서 수요일 새벽에 서울 등 중서부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9월 초까지는 이런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름이 끝날 때까지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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