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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 후임 인선 시작…정연주 "법적투쟁"

<8뉴스>

<앵커>

KBS 이사회는 곧바로 신임 사장 인선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주 사장은 부당함에 맞서겠다며 법원에 행정무효 소송을 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연주 KBS 사장은 오늘(11일) 법적 투쟁을 선언하며, 법원에 대통령의 해임 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무효 소송을 냈습니다.

정 사장은 "공영방송 독립성을 파손시킨 이번 해임조치의 부당성과 이 과정에 나타난 허위와 왜곡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는 정 사장이 해임됨에 따라 내일부터 신임 사장이 임명될 때까지 이원군 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이사회도 "사장이 해임됨에 따라 즉각 신임 사장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사회는 모레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세부적인 신임 사장 인선 절차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사회는 각계에서 추천된 인사들 가운데 1명을 인선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게 됩니다.

하지만 KBS 기자협회와 PD협회 등 직능 단체 중심으로 한 직원 300여 명은 "방송장악을 위한 대통령의 KBS 사장 해임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을 출범했습니다.

[이도영/KBS 경영협회장 : 우리는 단결된 대우로 정권의 공용방송 장악음모를 끝까지 싸워 막아낼 것이다. 우리는 권력의 노예가 되는 굴종의 삶을 온몸으로 거부한다.]

이들은 KBS 이사회의 신임 사장 선임도 끝까지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모레 이사회를 둘러싸고 또다시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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