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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휴전은 무슨!'…그루지야에 '최후통첩'

<8뉴스>

<앵커>

러시아와 그루지야 간의 전쟁 속보입니다. 러시아의 총공세에 몰린 그루지야는 전쟁 나흘만에 결국 항복이나 다름없는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공격을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쟁 발발 나흘째, 러시아는 그루지야의 철군과 휴전제의에도 불구하고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러시아 공군기 50여 대는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 외곽의 특수부대 기지와 관제시설을 폭격했습니다.

지상에서는 러시아 기갑부대가 이번 전쟁의 발발지인 남오세티아 자치주를 넘어 그루지야 영토로 진격하려 했다고 그루지야 정부가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남오세티야와 함께 그루지야에서의 분리를 시도하고 있는 압하지야에도 공수, 기갑부대를 증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 사령관은 압하지야 인근에 주둔한 그루지야군에 무장해제 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알라사니아/ UN 그루지야 대사 : 국제 사회는 지속되고 있는 인명 살상을 막기 위해 즉시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

그루지야의 지원요청을 받고 있는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회원국 대표들은 내일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전쟁을 중단시킬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번 기회에 친서방적인 그루지야 정권의 전복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서 신속한 휴전 성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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