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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이 무너진 수비벽…축구 8강행 '먹구름'

<8뉴스>

<앵커>

어젯(10일)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이탈리아와 2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3 대 0의 완패를 당했습니다. 마지막 온두라스전을 이겨도 자력으로는 8강에 오를 수 없는 절박한 처지에 몰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감독의 섣부른 전술 변화가 부른 완패였습니다.

박성화 감독은 평가전부터 한 번도 쓰지 않았던 수비 지향적인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습니다.

경기 전날 단 2시간 동안 새 전술로 훈련해 본 선수들은 실전에서 허둥댔습니다.

이탈리아의 개인기에 수비벽이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전반 15분 만에 골 문을 열어줬습니다.

수비수들이 위험지역에서 머뭇거리다 쇄도하던 로시를 놓쳤습니다.

전반 32분에는 오른쪽 측면이 완전히 허물어지면서 또 한골을 내줬습니다.

후반 들어 이청용과 백지훈을 투입해 4-4-2 포메이션으로 회귀했지만 이미 버스 떠난 뒤였습니다.

오히려 종료 직전 몬톨리보에게 한 골을 더 내줘 3 대 0으로 완패를 당했습니다.

[박성화/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전술의 변화에 대한 선수들의 적응력이 좀 우리 기대만큼 잘 안된 부분이 있다 생각을 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잘못한 것 보다는 전술 운용에 있어서 우리 전략이 좀 잘못 될 수 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온두라스와 마지막 경기에서 이긴 뒤 이탈리아가 카메룬을 큰 점수차로 이겨주길 기대햐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1승 1무인 카메룬이 이탈리아에게 비기거나 이기면 한국 팀은 무조건 탈락합니다.

올림픽팀은 온두라스전이 열릴 상하이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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