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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대표 "'유한열 사건' 국민께 정말 죄송"

"북한, 백해무익 도박…망상 깨어나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1일 유한열 상임고문의 국방부 납품청탁 의혹 사건에 대해 "국민 앞에 부끄럽다"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BBS라디오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 "국민에게 우리가 반성하고 정말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몇 번 했습니다만 또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옛날 속담이 생각난다"면서 "저희들이 이젠 정말 정신을 좀 차려야 되겠는데 결국은 우리가 정신을 가다듬는 그런 것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 고문에 대한 징계 문제에 대해 "이번에도 문제가 되면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엄정한 대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날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 추락 원인을 '잃어버린 10년을 얘기한 때문'이라며 '10년간 잘한 일이 많았는데 이를 다 무시하고 잃어버리겠다는 것은 유신시대로 돌아가야 된다는 얘기 아니냐'고 지적한데 대해 "꿈꾸는 소리"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유신이 지금 어디 있을 수나 있느냐"면서 "정말 시대착오적인 그런 꿈에서 빨리 깨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유신이라니, 지금은 무신 시대다. 신뢰가 좀 깨져서 문제이지만.."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북한군에 의한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발생 한 달과 관련, "북한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에서 하루 빨리 깨어났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달 동안 사태가 호전되기는 커녕 북한은 나머지 금강산에 있는 우리 국민을 추방하려는 움직임으로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북한이 금강산 참사 이후 무엇을 얻은 게 있다고 저렇게 버티기로 나오는지 정말 같은 민족으로서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세계로부터 고립되고 경제적 손실만을 얻는 백해무익의 도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빨리 이성을 회복해 금강산 사태를 조속히 풀고 가난에 굶주리는 북한 주민을 구하고 북한이라는 나라가 그래도 문명국가에 존재하는 나라라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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