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와 그루지야의 충돌로 2천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그루지야가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러시아는 일방적인 선언일 뿐이라며 그루지야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그루지야 외무부는 "그루지야 정부가 10일을 기해 남오세티야에서 무력 사용 중지를 명령했으며, 적대 관계를 끝내기 위해 러시아와 즉각적인 협상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샤카슈빌리 대통령은 미국과 국제 사회가 개입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늘(11일) 새벽 4번째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유엔 관리들은 그루지야가 러시아와 협상 준비를 마쳤음을 확인했습니다.
러시아는 휴전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확인하면서도 일방적인 선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남오세티야에서 벌어진 그루지야의 군사작전이 '대량 학살'이라고 말하는 등 쉽게 물러나지 않을 뜻을 비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칼리자드 UN 주재 미국대사는 러시아가 이 기회에 그루지야의 친서방 정권을 변화시키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적인 중재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오는 13일 브뤼셀에 모여 사태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프랑스의 쿠슈네르 외무장관이 어제 그루지야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늘은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EU 의장국인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이번 주 초 모스크바를 찾을 계획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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