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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대상 남측인원 속속 철수…썰렁한 금강산

<8뉴스>

<앵커>

지난달 11일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지 한 달이 됐지만, 아직 해결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남측인원도 속속 철수하는 등 금강산은 갈수록 썰렁해지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오후 2시 금강산에 머물던 4명이 동해선 남북 출입국사무소를 통해 돌아왔습니다.

어제 북한 측이 추방대상으로 지목한 금강산 면회소 근무 현대아산 직원 2명과, 현지 휴양소를 관리하는 에머슨퍼시픽 직원 2명입니다.

[임동희/에머슨퍼시픽 직원 : 사람이 없으니까 살벌하다고, 전부 다 면세점이니 뭐니 문닫고 없어. 사람이 없어. 썰렁해 썰렁해.]

내일 오전에는 금강산면회소 관계자 6명과 관광공사 직원 2명이 추가로 철수합니다.

어제 금강산 면회소 직원 1명이 돌아온데 이어 오늘과 내일 10명이 철수하면 북한이 1차 철수대상으로 지목한 11명이 모두 금강산을 빠져 나오게 됩니다.

관광공사는 내일 인력철수와 함께 면세점의 물건도 모두 빼온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아산 측은 금강산 관광중단이 장기화됨에 따라 오는 13일까지 시설 유지보수를 위해 필요한 26명만 남기고 모든 직원들을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금강산에 남아 있는 남측 인력은 117명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현대아산 측은 이번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모두 4백억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2단계 비상계획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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