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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승 행진의 첫 금…최민호 '아름다운 눈물'

<8뉴스>

<앵커>

오늘(10일)이 박태환의 날이라면 어제는 최민호의 날이었습니다. 거침없는 5연속 한판승 퍼레이드는 첫 금메달의 감격 이상이었습니다. 부상으로 인한 좌절, 또 만년 3인자의 설움을 시원하게 날려버린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김영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광석화 같은 한판승 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최민호의 손 끝에 걸린 상대선수들은 모두 추풍낙엽처럼 매트 위에 나뒹굴었습니다.

작은 키에서 엄청난 괴력을 뿜어냈습니다.

결승에서도 오스트리아의 파이셔를 다리들어 메치기 한판으로 제압했습니다.

5경기 연속 한판승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벅찬 감격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시상대 위에서도 눈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최민호/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요. 이렇게 금메달 따가지고 너무 좋습니다.]

4년 전 아테네올림픽은 최민호에게 뼈에 사무치는 아픔을 남겼습니다.

경기 도중 다리에 쥐가 나 금메달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이후 부상과 슬럼프로 만년 3인자라는 꼬리표를 달았습니다.

이를 악물었습니다.

지옥훈련과 살인적인 체중 감량을 견뎌냈습니다.

금메달만 생각하면 힘이 났습니다.

[최민호/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 그 아무리 힘든 운동을 하루하루 눈물로 보내는데 그게 저한테는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마침내 그토록 꿈꿔왔던 올림픽 정상에 섰습니다 .

[최민호/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 올림픽 금메달 줄려고 이렇게 고생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아서 계속 눈물이 났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한국 유도에 새 별이 떴습니다.

최민호의 금메달은 좌절을 딛고 일궈낸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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