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통령 부인의 사촌언니 김옥희 씨가 공천청탁 자금을 받은 뒤 한 달이 지나서야 자신의 계좌에 입금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한 달 사이 돈의 흐름을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단독 취재입니다.
<기자>
김옥희 씨는 지난 2월 5일, 2월 25일, 그리고 3월 7일 세 차례에 걸쳐 서울시 버스운송 사업 조합 김종원 이사장에게서 30억 3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김 씨는 3월 26일에야 30억 원 가운데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남은 23억 원 가량의 수표와 현금을 자신의 계좌에 넣었습니다.
처음 10억 원을 건네받은 지 50일, 마지막으로 10억 3천만 원을 받은 지 19일이 지난 시점입니다.
돈을 입금한 3월 26일은 김 이사장의 공천 탈락이 최종 확인된 지, 이틀이 지난 때입니다.
검찰은 이 때문에 김옥희 씨가 정치권에 수표를 건넸다가 김 이사장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돈을 다시 돌려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기간 동안의 통화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옥희 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6억 5천여만 원의 사용처도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손자의 외제 승용차 구입비와 주식 투자, 그리고 오피스텔 사용 비용으로 3억 원을 넘게 사용했습니다.
남은 3억 원 가량은 아들의 차명 계좌로 빼돌려 관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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