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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으로 돌아가는 주부들…중국 '교육열' 후끈

<8뉴스>

<앵커>

요즘 중국에서는 소위 잘 나가는 전문직을 버리고 가정으로 돌아가는 전업주부들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맞벌이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살림살이가 넉넉해진 때문도 있지만 대부분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신 중국인 시리즈, 오늘(6일)은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상하이 최고의 명문대학인 교통대학을 졸업한 뒤 회계사로 일했던 35살 왕위원씨.

왕 씨는 얼마전 잘나가던 전문직을 그만뒀습니다.

IT회사에 다니는 동갑내기 남편의 벌이로 생활이 충분했기에, 6살된 딸과 2살된 아들 교육이 중요했습니다.

[왕위원/상하이 전업주부 : 기초가 중요하잖아요. 습관이나 교육도 아이들에게 기초를 잘 잡아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유치원에 다니는 딸은 가정방문 선생님으로부터 외국어와 수학 과외를 받고 있습니다.

도와주는 아주머니가 있지만 직장을 그만둔 뒤부터 가족들 먹거리는 자신이 직접 챙깁니다.

직장일 만큼이나 어려운 가정일이지만 공부하는 아이 모습을 보면 직장을 그만둔 것은 백 번 잘한 일로 느껴집니다.

[일할때처럼 바쁘고 중압감 때문에 아이들과 보낼 시간이 적었는데 지금은 아이들 보살필 시간이 많아요.

중국 경제발전의 상징인 상하이 고급 아파트촌에는 왕 씨 같은 전업주부들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창잉란/방문학습지 판매담당 : 아이들 보살핌이나 교육을 위해서 전업주부가 늘고 있죠.]

여성들의 여가시간이 늘어 나면서 인테리어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고 여성지들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피부관리 등 미용관련 사업과 헬스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스스로 경제력을 포기하고 가정으로 돌아가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여성의 사회적인 지위가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경제성장과 함께 급속히 경쟁사회로 바뀌면서 자녀에 대한 교육열과 그에 따른 전업주부 증가는 자연스런 추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아이들 교육에 대한 열정만큼은 중국 엄마들이 한국 엄마들한테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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