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 일부 주에서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이른바 핸즈프리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홍보와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운전 중 핸즈프리 기기를 이용해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운전대에서는 아예 손을 놓은 채, 컴퓨터 작업도 하고, 식사도 하고, 심지어 면도까지 합니다.
캘리포니아 주가 운전 중 통화는 반드시 핸즈프리 기기를 사용하도록 하고 지난달부터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7월 한 달간 고속도로에서만 6천3백 건, 하루 평균 210명을 적발했지만, 대다수의 운전자들은 옛날 습관대로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달스리드 : (핸즈프리 기기는) 불편하고, 작동도 안 될 때가 있어요.]
[록센 곤잘레스 : 예전처럼 전화기 들고 통화하고 싶죠. 더 편하고 산만해지지도 않아요.]
핸즈프리를 사용해도, 운전 중 통화는 음주운전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 운전 중 흡연이나 식사도 똑같이 위험한데, 운전 중 통화만 단속하는 건, 결국 핸즈프리 기기 업체를 위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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