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안 앞바다 유조선 충돌사고로 유출된 기름이 해안가로 유입되면서 대규모 방제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태안에 이어서 어민들은 또다시 큰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커먼 기름띠가 해수욕장을 덥쳤습니다.
백사장 곳곳에는 시커먼 기름 찌꺼기가 쌓여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신안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과 화물선 충돌사고로 유출된 기름 2kl가 증도와 자은면 등 인근 4개읍, 8개 섬으로 확산됐습니다.
태안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처럼 섬 주변 곳곳에는 기름으로 뒤덮혀 가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박 37척을 동원해 해상 방재작업에 나섰으며 주민과 공무원, 경찰 천여 명도 해안가에서 기름찌꺼기 제거 작업을 벌였습니다.
지난해 말 태안 기름 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양식장과 천일염 생산 어민들은 또다시 큰 피해를 입게됐습니다.
[김정석/신안군 증도면 양식어민 : 이번에 또 와서, 완전히 기름이 범벅되서, 그래서 새로 다시 꾸며서 시설 했는데, 다시 또 버려서 금년에 가을까지 개장을 해야하는데 어장을 못하죠.]
한편 목포해경은 사고 당시 유조선과 충돌한 화물선 항해사 44살 황모 씨가 배를 자동운항 시스템에 놓고 운항을 하다 부주의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황씨를 업무상 과실 선박파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유조선이 수리를 마치고 목포항에 입항하는 대로 유조선 관계자들도 소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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