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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도 못하고 네 탓 공방만…장기파행 우려

<앵커>

18대 국회가 개원한지 두달이 넘도록 원구성조차 못한채 파행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협상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어 국회 궁전 장기화가 우려가 됩니다.

김용태 기자의 보도 입니다.



<기자>

지난달말 원구성 협상이 결렬된후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거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장관 인사청문특위 구성을 거부한 청와대를 비난했고, 한나라당은 원구성을 빌미로 야당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삼권분립 정신을 흔들고 대통령이 입법부 위에 군림하려는 초헌법적인 사태입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또 슬데없는 청문회 하자고 한다. 민주당은 혹시 영영 국회가 열리지 않기를 바라는 건지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여야가 원구성조차 못해 국회 파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원내지도력 부재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가 원구성 협상은 물론이고, 대선관련 고소고발 취하와 쇠고기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에서 얻은것 없이 양보만 했다는 불만이었습니다.

[진성호/한나라당 의원 : 저쪽은 다 풀어주고 우리쪽 사람들은 아무런 보상이 없는 문제도 있었고, 많은 이의제기가 있었다.]

민주당은 특히, 청와대가 내일 신임장관 임명을 강행할 경우 원구성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여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8월 임시국회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에다 '대통령 친인척 비리' 수사 문제, 야당몫으로 잠정 결정된 법사위 기능 약화 문제 등 여야가 팽팽히 맞서는 사안이 많아 국회 파행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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