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감사원이 34개 공공기관에 대한 1단계 감사를 끝냈습니다. 공금을 자기 돈처럼 써온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인 출신인 한국공항공사 K모 전 감사는 업무와 상관없는 개인 경조사나 가족 휴가비 등으로 지난 3년간 2천8백여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적인 모임에도 으레 관용차를 이용했고, 운전기사는 식비 명목으로 법인카드로 이른바 '카드 깡'을 해 현금을 챙기는 일까지 빚어졌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한국도로공사의 모 건설사업 단장은 대학원 수업을 받기위해 지난 한 해 동안 매주 3차례 하루 4-5시간씩 자리를 비웠고, 교수들과의 식사비용 780여만 원을 역시 공금으로 결제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한국감정원 부동산 조사처의 한 직원은 지난해 개인용도로 쓴 카드전표를 회사 비용으로 처리해 1700여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팀장 등 7명과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명운/감사원 감사관 : 이번에 검찰에 고발한 공기업 직원들의 비리는 주로 개인횡령이나 인사채용비리와 관련된 사항으로서 공기업 비리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원은 "34개 공공기관에 대한 1단계 감사 결과 비리혐의가 있는 임직원 21명을 검찰에 수사의뢰 했다"면서 "하반기에도 고강도 감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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