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개방 30년, 중국은 현재 세계 3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13억이라는 거대인구를 밑거름으로 시작된 고속성장은 이제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다. 그러나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 이후로 형성된 이른바, ‘중국식 자본주의’는 13억 인구로 하여금 각자의 생존방식을 선택하게 했고, 그 결과 중국은 어마어마한 그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인물들이 공존하는 나라가 되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2부작으로 방송되는 이번 SBS 스페셜은 13억 거대인구를 바탕으로 변화와 정체를 거듭해온 중국인들의 삶을 조명한다.
중국 무술의 본산 소림사는 이른바, ‘소림 주식회사’로 탈바꿈했다. 방장 스융신의 주도아래, 소림사라는 브랜드 네임을 붙여 각종사업에 뛰어든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선종불교의 교리를 줄거리로 하는 선종소림 음악대전은 소림사의 문화아이콘으로 성장했고, 주변에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한 무술학교만 해도 이미 80여개에 이른다. 이제, 소림 무술을 배우기 위해 네 살배기 어린아이부터 스무 살 혈기 넘치는 청년들은 ‘소림 무술학교’로 몰려든다. 취재진은 철저한 시장경제의 논리 아래, 변화한 소림사의 모습을 취재하고, 소림 무술의 꿈나무들을 카메라에 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