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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 서울지구병원 없애고 문화시설로

<앵커>

청와대는 그동안 대통령 전용병원으로 사용돼 온 서울 소격동 국군서울지구병원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대신 이 곳을 박물관 같은 문화공간으로 바꿔 일반인에게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한 장차관급 정부 주요인사에 대한 진료를 담당해 온 국군서울지구병원이 사라집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민간의료기관을 놔 두고 굳이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대통령 전용병원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국군서울지구병원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병원건물이 문화유산인데다 경복궁과 지하로 연결돼 있어,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문화시설로 전환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이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지구병원은 일제때 경성제대 부속의원으로 쓰이다 경성육군위수병원으로 용도를 바꿔 증축됐으며 광복 뒤 군사시설로 전용돼 왔습니다.

10·26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총격을 맞고 후송된 곳이며 최근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건국 60주년을 맞아 현대사를 조명하기 위한 국립현대사 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 세종로 일대를 국가 상징거리로 지정해 주변환경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4일)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의 사업계획을 잠정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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