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거래마저 위축되면서 대출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 기자, 요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네,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보면 이미 2주전에 최고 8%를 넘은 뒤 계속 상승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초부터 지난주까지 0.3%p 넘게 오르면서 5.69%까지 상승했는데요.
이 역시 6개월말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입니다.
기준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팽배한 데다 은행들이 CD 발행을 늘린데 따른 것입니다.
<앵커>
얘기를 들어보니까 대출자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 특히 1가구 2주택자 부담이 커졌겠어요?
<기자>
네, 그 가운데서도 처분조건부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더 심각한 상태인데요.
처분조건부 대출이란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은 사람이 투기지역의 아파트를 추가로 구입할 때 1년 안에 기존 아파트를 처분하는 조건으로 받는 대출입니다.
그런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다보니 집을 아무리 싸게 내놓아도 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때문에 기간 만료에 따른 패널티성으로 최저 16%에서 최고 21%의 높은 연체 이자를 물게 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처분조건부 대출은 2만 9천여 건에 금액은 3조2천억 원이나 됩니다.
연체 이자를 갚지 못하면 경매로 처분될 수도 있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 대부업체에서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 은행 대출을 갚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은행은 물론이고 금융당국에도 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우리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번주는 어떨까요?
<기자>
네, 이번 주도 저번주 마찬가지로 국내외 호재와 악재에 그때마다 반응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 미국이나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는 상황에서국제유가도 지난주말에 125달러를 넘어서면서 호재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완화되고 있고 1,500선을 중심으로 바닥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어 '하락폭 역시 크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국내외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오는 5일에는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열리고요.
7일에는 한국과 유럽에서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동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앵커>
얘기가 나왔는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를 결정은 어떻게 전망이 됩니까?
<기자>
네, 오는 7일에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데요.
콜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11개월 동안 5%로 동결이 된 상황입니다.
현재 시장 쪽 분위기는 인상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더 많습니다.
우선 지난달 금통위 직후 이성태 한은 총재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데다가요.
며칠전에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올라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상황이 좀 바뀐 부분도 적지 않은데요.
우선 유가가 갑자기 120달러대까지 내려앉았고, 또 6월 소비재판매가 마이너스로 돌변하는 등 경기가 내수를 중심으로 빠르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시중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대출 이자 부담을 가중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아직은 금리인상에 무게가 실려 있지만 금통위 위원들이 쉽게는 결정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른 얘기를 해볼까요?
서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소득세 환급이 사상 처음으로 시행되기로 돼 있었는데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유류 환급금은 근로자와 자영업자 1,380만 명에게 최대 24만 원까지 지급이 되는 것입니다.
국세청은 원래 지난달 법 통과를 전제로 해서 다음달부터 접수를 받아 올해 한 번, 내년에 한 번 이렇게 두 번에 나눠 환급금 지급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 여야간 원구성 협상이 결렬된 데다가, 원 구성이 이뤄져도 법안 심의 기간이 필요한 만큼 지급 일정을 한두달 연기될 가능성이 큰 상태입니다.
그보다 더 늦춰진다면 아예 한번으로 합쳐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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