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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유지 최소인력까지 추방? 현대아산 '어쩌나'

<8뉴스>

<앵커>

이것으로 금강산 관광 중단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당혹스런 쪽은 현대아산입니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인 오늘(3일)도 금강산 관광과 관련된 현대아산 간부와 직원들은 모두 출근해 두 차례 비상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북측 채널인 명승지종합개발 등과의 접촉을 통해 북한군의 강경한 담화문에 담긴 진의를 파악하려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

불필요한 남측 인원의 추방 방침과 관련해 현대아산 측은 아직 북측으로부터 어떤 통보도 없었다고 밝혔지만, 사고 이후 금강산 내 직원들을 단계적으로 철수시켜 이미 5백여 명이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선족 등 외국인 직원 5백여 명은 계약기간 만료에 맞춰 철수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강연/현대아산 부사장 : 앞으로 사태 추이를 봐 가면서 이게 좀 더 장기적이라고 봤을 때는 좀 더 많은 인력을 철수시킬 예정입니다.]

현재 금강산에는 시설 보수와 유지를 위한 필요인력 262명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아산 측은 이들마저 추방되면 관광이 재개돼도 상당한 준비 기간이 소요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산 측은 금강산 잔류 인원들에게 돌발적인 문제로 추방의 빌미를 주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금강산 사태 이후 관광객이 16%나 줄어든 개성관광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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